웨딩컨설팅 듀오웨드(대표 박수경)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결혼비용 실태를 조사해 6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은 평균적으로 주택 마련에 1억6,791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평균 결혼자금 2억3,085만원 중 7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연령이 낮을 수록 주택 마련 비용은 커졌다. 연령대에 따른 주택비용은 20대(1억7,241만원), 30대(1억7,184만원), 40대(1억4,821만원)였다.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비용은 총 6,294만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평균 금액은 ▲예식장 1,324만원 ▲웨딩 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293만원 ▲예물 1,429만원 ▲예단 1,457만원 ▲이바지 111만원 ▲혼수용품 1,200만원 ▲신혼여행 48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신혼집 형태는 '아파트'(60.2%)인 것으로 드러났다.
웨딩컨설팅업체 오미화 듀오웨드 본부장은 "총 결혼비용의 70% 이상이 주택자금이다. '신혼집 비용이 곧 결혼비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다른 결혼비용은 변죽일 뿐이다. 결혼시기를 앞당기는 열쇠는 주택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