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한국인' 부상자 없다?

입력 2018-02-07 11:49
외교부 "대만지진 관련 우리국민 피해 아직 접수 안 돼"

대만 지진 "현지 소방당국, 현재까지 한국인 추정 사상자 없는 것으로 확인"

대만 화롄서 규모 6.4 지진…"최소 2명 사망·144명 부상"



대만 지진으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교부는 7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과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대만 지진에 따른 피해사례가 접수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만 지진에 따른 한국인 피해와 관련 "현재까지 공관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가 접수된 사항은 없으며, 주대만대표부는 현지 한인회, 선교사협의회를 통해 우리 교민 및 여행객들의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화롄 소방당국 역시 현재까지 한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해왔다고 이 당국자는 소개했다.

당국자는 대만 지진 발생 직후 "외교부는 대만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유의 로밍 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도 안전유의 공지를 게재했다"고 소개했다.

대만 화롄 지역에서 지난 4일 이후 90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른 가운데 6일(현지시간) 밤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한 상태이지만 붕괴된 건물에 수십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현재 화롄 시내의 11층짜리 마샬호텔과 윈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 궈성(國盛)6가 2호, 궈성6가 41호 등 4채의 건물이 대만 지진 직후,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대만 화롄시 소방국은 비스듬히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에 20여명이 저층부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전하며 중장비를 동원해 지진에 따른 부상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 지역에는 우리 국민 47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대만 지진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