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에 대한 일본 측 항의를 받고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6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 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의 우려를 전달해온 바 있고 우리 측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기본적으로 한반도기와 관련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특히 IOC 주관 공식행사시 이를 준수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일측이 제기했던 그 행사는 평창 올림픽 공식 일정과는 별개로 추진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 행사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IOC의 권고와 전례 등을 고려해 평창올림픽에서 사용하는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게양된 데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