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광주 나흘간 최저기온 영하 10도…55년만에 강추위

입력 2018-02-05 19:25
올겨울 광주 최저 기온이 나흘 연속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해 55년 만에 가장 추운 기록을 보였다.

또 올겨울 영하 10도 이하가 총 닷새로 최근 30년 중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5일 배포한 최근 강추위에 대한 설명자료를 보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1963년 이후 55년 만의 최저 기온 기록이다.

최저 기온 영하 10도 이하 연속 발생 일수는 1945년이 14일로 가장 많았고 1940년 8일, 1963년 7일이었다.

올겨울(2017년 12월 1일∼2018년 2월 4일) 광주의 평균 최저 기온은 영하 3.1도로 평년(영하 2.1도)보다 낮았다.

이는 최근 30년 중 3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가장 낮은 평균 최저 기온을 기록한 해는 2010년으로 영하 4.4도였다.

특히 광주의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일수는 5일이나 돼, 이는 최근 30년 중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같은 강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6∼7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6일 아침 최저 기온은 광주 영하 9도, 담양·곡성 영하 12도, 나주·장성·화순·영광·구례·보성 영하 1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