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한미훈련 연기' 얘기한 적 없다"

입력 2018-02-05 19:23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하지 않기로 한 한미 연합훈련의 올림픽 이후 재개 여부와 관련,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연기한다고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정치·통일·외교·안보)에 출석해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재개다, 뭐다' 얘기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원님도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과 관련해 연기한다고 한미 정상이 합의했다. 그것에 따라 해석하시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이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재개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장관은 "훈련 연기는 올림픽 정신에 의해서 확정된 것"이라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심층 검토한 결과 연기 또는 축소 등등의 말이 나오면 일파만파의 여론이 형성되고 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다 끝난 다음에 동시에 한미가 공동 발표하는 것으로 한다(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미훈련이 북미 대화의 지렛대로 이용되느냐'는 물음엔 "이제까지는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