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스키장에서 4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어 2명이 사망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의 산간 마을 캄포 펠리체에서 일어났다.
구조 당국은 밤 사이 내린 폭설이 활강 코스를 벗어나 스키를 타던 50대 이탈리아 남성 3명을 덮쳤고, 이들 가운데 2명은 순식간에 밀려닥친 엄청난 눈더미에 밀려 나무에 충돌하며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지역은 아펜니노 산맥에 위치한 스키 휴양지로 로마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지척이라, 로마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탈리아 북부인 롬바르디아 주 발텔리나와 프리울리 줄리아주의 캄포로쏘에서도 눈사태가 스키어들을 덮치며 각각 1명씩 중상을 입는 등 이탈리아 산간 지역에서는 폭설에 따른 눈사태 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