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와플기계 '즐기는' 얌체족

입력 2018-02-05 15:35
'윤아 와플기계' 품귀현상 속 "충동구매" 봇물 (종합)

윤아 와플기계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 등극 당혹

윤아 와플기계 간접 광고 의혹 제기되자 제작진 “사실무근”



윤아 와플기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효리네민박2'에서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선보인 '와플 기계'가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지난 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소녀시대 윤아가 사용한 와플기계가는 이 시간 현재 온라인 주요 쇼핑몰에서 사실상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PD가 간접광고(PPL)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윤아 와플기계’를 어떻게 구매하는지 문의 중이다.

이미 한 소셜커머스의 가전 부문 TOP4 랭킹에는 방송 이후 윤아 와플 기계와 비슷히거나 똑같은 와플 기계들이 동시에 올랐다.

전날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는 새 알바생 윤아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와플기계’였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는 오전 메뉴와 관련, "새롭게 먹을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와플 기계를 사봤다"고 밝혀 효리네 부부는 물론이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윤아는 다음날, 준비한 와플 기계로 제대로 된 와플을 만들어냈고, 이효리와 이상순은 "밖에서 파는 것 같다"라며 "맛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당연히 방송 직후 윤아 와플 기계는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오르며 해당 제품이 어디 것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 제작진의 의도된 PPL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쏟아졌다.

실제로 윤아가 준비한 해당 와플 기계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진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윤아 와플기계는 ‘광고가 절대 아니’라고 제작진은 손사래를 쳤다.

보도에 따르면 윤아가 사용한 와플기계 제품의 이름은 쿠진아트 버티컬 와플메이커로 5만~9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구매가 폭주해 10만원에도 구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쇼핑몰은 몰려드는 구매를 악이용, 판매가를 두 배 이상 인상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5일 오후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42달러(약 4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가 인터넷 게시판 등에 공유됐다.

윤아 와플기계 효과 때문일까. JTBC '효리네 민박' 시즌2가 4일 시청률 8.01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출발했다. 단숨에 5%를 넘기며 동시간 종편·케이블 채널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시즌1의 마지막회 시청률(8.08%)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아 와플기계 이미지 =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