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즉,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약 2천4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148억 원이 가상화폐로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보이스피싱은 4만9천948건으로 전년 보다 8.8%, 피해액은 2천423억원으로 2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주목할 점은 피해액 가운데 148억원이 가상화폐로 인출된 것.
가상화폐로 인출된 사례의 건당 피해액은 1천137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3배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자동화기기 인출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거액 출금이 가능하고, 자금 추적이 어렵다는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