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적자 사상 최대…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

입력 2018-02-05 08:09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는 784억6천만달러 흑자로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 악화 등으로 흑자폭은 전년(2016년 992억4천만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4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6년(-177억4천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해외관광객 입국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출국자수는 역대 최대로 늘어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53억달러) 역시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상품수지는 역대 2위 규모인 1,198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출은 4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