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북한과 단교' 공식 발표

입력 2018-02-02 21:57


중동의 왕정국가 요르단이 북한과 단교를 공식 발표했다.

요르단정부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내용의 왕실 칙령(행정명령)을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정부 소식통은 "동맹 정책에 따라 북한과 단교했다"고 확인했다.

요르단정부의 조처는 앞서 지난달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먼저 공개해서 알려졌다.

요르단에 앞서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중동권 국가도 북한과 외교관계를 끊었다.

요르단이 공식적으로 북한과 외교관계를 끊더라도 구체적인 변화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요르단에는 북한 공관이 없으며, 양국 외교관계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르단 주재 북한대사는 장명호 주(駐)시리아 북한대사가 겸임한다.

요르단은 작년 5월에 북한인을 대상으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해, 북한 주민의 요르단 입국이 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