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남편 로버트 와그너의 '살인'?

입력 2018-02-02 14:14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의 용의자로 그의 남편이자 배우인 로버트 와그너가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LA 경찰 수사팀의 말을 인용해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수사 전말을 보도했다.

나탈리 우드는 지난 1981년 11월 29일 남편 로버트 와그너,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과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아일랜드에서 요트를 타다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고 당시에도 꾸준히 타살설이 제기됐고 이 같은 상황은 결국 2012년 수사의 재개로 이어졌다. 대중들 또한 유명 여배우의 사망에 관련한 사건 진실을 촉구해왔다.

수사팀은 나탈리 우드의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는 사고사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 그의 남편인 로버트 와그너가 이번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경찰은 나탈리 우드가 실족하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이 바로 남편인 와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1938년생 영화배우 나탈리 우드는 1943년 영화 ‘해피랜드’로 업계 데뷔했다. ‘초원의 빛’ ‘지구의 대참사’ ‘더 라스트 메리드 커플 인 아메리카’ ‘브레인 스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SF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