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뉴스] "베트남, 신(神)이 지켜주는 나라" - 설화 속 국가관

입력 2018-02-01 17:25
수정 2018-02-02 14:59


최근 '포스트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의 민족성과 국가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경제TV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와 독점 공동 개설한 제 1기 '베트남 비즈 최고위 과정' 첫 수업 시간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혜경 한국외대 교수>

전혜경 한국외대 교수(베트남어과 학과장 / K-VINA비즈센터 고문)는 첫 강의에서 베트남 설화를 통해 현지인들의 민족성과 국가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교수는 "베트남은 과거 중국 한나라와 명나라의 침략을 받은 바 있어 '호안끼엠 호의 유래', '쫑 투이 왕자, 미 쩌우 공주 - 옥진주 이야기' 등 해당 시대에 관련된 설화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들 설화 속에서 비춰지는 현지인들의 국가관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신(神)이 지켜주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호안끼엠 호수>

'호안끼엠 호의 유래' 설화는 하늘에서 신검을 보내 명나라, 다시 말해 외부 침략을 물리치게 한 후 검을 회수해 간다는 내용입니다.

하늘이 검을 회수해 간다는 것은 더 이상의 외세 침략은 없다는 것을 암시하며, 이는 베트남이 초월적 존재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후세에 전하고 있습니다.



<▲ 신궁 삽화>

'쫑 투이 왕자, 미 쩌우 공주 - 옥진주 이야기' 설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이 보낸 거북이의 발톱으로 만든 신궁으로 중국 진시황의 제후로부터 나라를 지켰다는 이야기는 베트남이 어느 누구도 침략할 수 없는 나라임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선조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 교수는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베트남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베트남 국민 의식 속에 흐르는 국가관과 민족관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의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사업전략과 노무 및 인사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경제TV는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K-VINA(케이비나) 비즈센터'를 통해 한국외대와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을 진행합니다.

'베트남 비즈 최고위 과정'은 현지 문화와 제도, 투자 전략, 산업 이해 등의 강의를 비롯해 현지 해외연수 과정 등이 포함돼,

베트남 비즈니스를 위한 깊이 있는 지식 습득과 함께 사업자간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교육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