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적국토 조사용 드론에 15억 투자한다

입력 2018-02-01 14:06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실험·시범사업을 거쳐 드론측량의 효과를 입증하고 올해 활용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LX는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각 지역본부별 드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국토조사 등에 특화된 전문교육기관도 설립합니다.

대학교, 협회 등 전문 교육기관은 조종자격 위주로 교육했으나, LX는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국토부는 지적국토 조사용 드론 예산도 확대해, 드론 구매를 비롯해 플랫폼 고도화 및 기술개발에 총 15억원을 투자합니다.

이에 작년 말 국산드론 8대를 추가로 도입했고, 올해 12대를 구입해 총 52대의 드론을 운용하게 됩니다.

인터넷 기반 플랫폼인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도 올해 3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에정입니다.

전국 지적도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국토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은 국가·지자체 등이 발주하여 LX가 수탁하는 사업에서 촬영된 영상·사진자료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사업입니다.

국가·지자체 등이 실태조사시 타 기관에서 촬영한 자료를 공유하게 됨에 따라 불필요한 실태조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합니다.

LX는 우루과이의 '지적도 위치정확도 개선사업'(약 65만 불)을 수행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결과 지적도면의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지적도면의 도심지역은 5~10m, 농경지는 약 100~150m의 위치정확도가 향상됐습니다.

그 성과로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있고, 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에 진출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LX는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드론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내부의 업무효율도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LX의 우수활용 사례를 다른 공공분야에도 공유해 국민들이 삶 주변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