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큰 돈을 잃은 20대 대학생이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7시 50분께 부산의 한 주택에서 A(20) 씨가 숨져 있는 것을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은 A 씨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크게 낙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한때 2억여 원까지 금액을 불리는 등 투자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실패 후 A 씨는 우울감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수면유도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상화폐 투자 실패 외에 목숨을 끊을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