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소년 '평창유감' 논란에 "이게 뭔 난리냐?"
평창올림픽 남북 합의 비판 '평창유감'에 갑론을박 '시끌'
평창유감이 이틀 연속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비난을 하는 힙합곡 평창유감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지난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SNS 등에 올라온 ‘평창유감’이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유포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평창유감은 전날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만큼 평창유감은 단순한 노래를 떠나 일부 젊은 세대의 민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평창유감 제작자가 일베 회원으로 밝혀졌어도 일각에선 일베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번 노래는 속이 후련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창유감'은 벌레소년이란 이름의 네티즌이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 곡으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평창유감 가사는 “전 세계가 비웃는 평창올림픽” "북한이 왜 더 당당하냐" "늘린다던 일자리는 더 줄어" 등의 사회 비판적 가사를 담고 있다. 이 같은 '평창유감'은 특히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일각에선 "속이 시원하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자유한국당 논평 같다"는 부정적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글이 개진 중이다.
또 다른 한켠에선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가’을 흉내낸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아울러 평창유감을 만든 인물이 일베 출신이라는 카더라 통신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평창유감'이 이처럼 관심을 받으면서 벌레소년이 '평창유감' 이전 만든 노래들도 이슈가 되고 있지만 대중적이진 못하다는 평가다.
벌레소년은 앞서 "그대는 1000% 김치녀", ""나는 일베충이다" 등을 통해 자신을 일베로 표현한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평창유감을 만든 당사자가 SNS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유감을 만든 벌레소년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게 지금 뭔 난리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라고 밝혔다. 그리고 2시간여 뒤에 “내 기사 보소. 좋게 좀 써주시지. 맨날 극우 타령이야”라고 일부 언론매체의 기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시민들은 ‘평창유감’이란 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관련자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이어졌고, 한편에선 “일베 노래도 창작의 자유에 속한다”라며 평창유감 노래를 옹호하는 청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평창유감 이미지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