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이 50:1로 액면분할됩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현재 260만원선인 삼성전자 주식 1주가 이사회 결의대로 액면분할되면 5만2천원의 50주로 나뉘는 셈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은 가격이 높아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왔습니다.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매년 9조6천억원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2017년 배당금액을 5조8천억원으로 확정하고, 보통주 2만1,500원, 우선주 2만1,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이는 210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액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016년 대비 20% 오른 4조8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보다 상향한 것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인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해 4회에 걸쳐 완료했으며, 전체 9조2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