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 김희원, 카리스마부터 눈물까지…시청자 마음 끝까지 사로잡았다

입력 2018-01-31 08:44



'의문의 일승' 김희원이 끝까지 마음을 울렸다.

김희원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의문의 일승'에 박수칠 팀장 역으로 출연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박수칠(김희원)은 이광호(전국환)를 납치한 김종삼(윤균상)을 눈물 쏟게 했다. 박수칠은 "죽이지 않아서 잘했어. 참기 힘들었을 텐데"라며 김종삼을 향한 걱정과 따뜻함을 자아냈다. 이어 "너 사표 낸 거 수리 안 됐어. (이광호를) 잡아야 할 거 아냐, 네 손으로"라고 묵직한 감동도 안겼다.

특히 팀원들에겐 "(이광호를) 놓쳐도 돼. 그런데 아무도 다치면 안 된다"며 동료들을 향한 애정 어린 카리스마를 발휘한 박수칠은 이광호에겐 철저한 원리 원칙으로 무장한 소신 있는 강경함으로 대응했다.

수사에서는 흔들림 없었던 박수칠은 가족을 대할 땐 한없이 약해졌다. 아들 한강(문우진)에게 강철기(장현성)가 친아빠임을 알린 박수칠은 계속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결국 아내 한차경(전익령) 앞에서 울음을 토해냈고, 이에 시청자들의 눈물샘도 자극했다.

든든한 팀장이자 사랑스러운 남편, 아들바보 아빠로 시시각각 변하는 박수칠의 반전 매력은 최종 화까지 돋보였다.

김희원은 넘치는 아재미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연기, 트레이드마크인 무표정 속에도 많은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왔다. 선하거나 강렬한 눈빛으로 극중 웃음과 긴장감을 함께 선사해온 김희원은 박수칠을 맞춤형 캐릭터로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