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대부분 국실장을 유임하는 소폭의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4명의 승진을 포함한 상반기 인사와 차세대시스템개발단, 가상통화연구반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퇴임 전 마지막 인사인 만큼 한국은행은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인사와 조직정비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보좌관에는 이중식 전 워싱턴주재원이, 워싱턴주재원에는 IMF 파견 등으로 국제경험이 풍부한 박찬호 박사가 임명됐습니다. 금융검사실장은 박종열 기획협력국 부국장, 국고증권실장은 김종욱 국제경제부장이 맡게됐습니다.
국고증권실장에는 김종욱 전 국제경제부장, 강릉본부장에는 하천수 전 금융검사실장, 포항본부장에는 하대성 전 안전관리실 경비팀장을 각각 보임했습니다.
1급 승진자는 박종열 기획협력국 부국장 등 7명 2급 승진자는 문소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 등 14명이 발탁됐습니다. 특히 2급 승진자 가운데는 1970년대생 4명을 발탁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밖에 3급은 18명, 4급은 25명이 승진해 모두 64명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승진자 64명 가운데 여성은 13명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 기획협력국 내에 차세대시스템개발단을 설치하고 김한성 전 전산운영부장을 단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가상통화를 포함한 디지털금융 혁신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에 가상통화연구반을 신설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에 따라 금융시장국 내에는 금융시장연구팀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