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속을 알 수 업는 이중적인 캐릭터도 완벽 소화

입력 2018-01-30 08:37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이 지수호 앓이를 예고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폭탄급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은 윤두준이 강렬한 첫 등장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수호는 뛰어난 연기력과 깨끗한 사생활로 국민적 인기를 얻는 톱스타지만 실상은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상마저 세밀하게 짜인 인물.

지수호는 남녀노소 사랑 받는 톱스타지만 남다른 고충을 앓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폭행도 당하는 등 과거 촬영했던 장면들이 매일 밤 악몽으로 그를 괴롭혔던 것. 심지어 매일 밤 약을 먹어야 하는 피폐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어 술에 취한 라디오 DJ 미누(유권 분)를 다시 DJ 자리에 복귀하게 금 부추기고 있는 송그림(김소현 분)과 황당한 만남을 한 지수호, 이들의 악연도 드러났다. 4년 전 한 자선파티에서 지수호가 일부러 그림의 발을 걸어 넘어트린 장면이 회상을 통해 밝혀졌다. 또한, 자신을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송그림을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눈빛에 둘 사이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시킨 윤두준. 그는 등장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속을 알 수 없는 이중적인 캐릭터 지수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앞으로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