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거래 쏠림을 막고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조성자 제도를 전면 도입합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늘(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 시장은 투자자 주문 간 직접 체결이 이뤄지는 주문주도형 시장으로, 거래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는 것은 물론 일시적 주문 쏠림 현상으로 인한 주가 급등락 문제가 발생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현행 주문주도형 시장을 근간으로 딜러를 지정, 유동성을 증대시켜 주가변동을 완화하는 시장 구조 개편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시장조성자 제도 추진을 위해 저유동성 종목 중심으로 자기매매 상위 5개사(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가 참여한 결과, 대상 종목의 거래 대금이 24%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저유동성 종목, 단기과열종목 등 단일가매매가 적용되는 종목의 특성에 따라 단일가매매 방식을 개편할 방침입니다.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우위의 선진 증시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증권시장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