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단지 10시간 정전..500여 가구 밤새 '덜덜'
수원 아파트 정전, 10시간 넘게 한파와 싸운 주민들
수원 아파트 정전으로 주민들이 한파와 싸워야 했다.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단지에 10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은 것.
수원 아파트 정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2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5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에 매설된 전기공급 케이블에 이상이 생겨 이 아파트 5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정전으로 수원 아파트 승강기도 작동이 안 됐지만, 갇힌 주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원 아파트 정전으로 영유아를 키우던 부모들은 한파와 함께 극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은 직원 18명을 곧바로 투입해 수원 아파트 복구작업을 벌인 끝에 10시간 25분만인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문제가 된 케이블은 노후해 작동에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 관계자는 수원 아파트 정전 사고와 관련 "정전이 난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돼 설비관리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케이블을 새로 교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수원 아파트 정전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