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이상민(삼성 감독)과 서장훈(은퇴)이 현역시절 사용하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가 2시간 만에 이를 철회했다.
삼성 구단은 28일 "영구결번 당사자와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면서 "추후 협의를 통해 영구결번과 관련한 내용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상민과 서장훈이 삼성에서 쓰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2007-2008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삼성에서 3시즌을 뛰고 은퇴했고, 서장훈은 2002-2003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5시즌을 뛰었다.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엔 너무 적은 기간을 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아울러 2명의 선수가 공유한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결정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이상민은 이미 친정팀 전주 KCC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프로농구 역사상 영구결번 선수는 총 9명이다.
삼성 고(故) 김현준(10번), KCC 이상민, 추승균(4번), 원주 DB 허재(9번), 울산 모비스 김유택(14번), 우지원(10번), 서울 SK 문경은(10번), 전희철(13번), 고양 오리온 김병철(10번)이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