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절정을 이룬 26일 한낮에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10도를 밑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관서 지점 기준 서울의 기온은 -11.7도로, 전날(-10.3도)보다 1.4도 내려갔다.
인천 -12.8도, 경기 파주 -13.1도·동두천 -12.1도·이천 -10.6도·양평 -10.8도, 충북 제천 -11.1도, 강원 인제 -11.2도·북춘천 -11.4도·철원 -13.3도 등 중부 지방 대부분이 낮 동안에도 -10도 이하의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오후 2시 현재 서울 -17.4도, 인천 -21.1도, 이천 -16.1도, 충북 청주 -15.6도, 충남 천안 -16.7도 등 중서부 곳곳에서 '위험'(-15.4 미만) 단계에 들었다.
서울·인천을 비롯해 경기 북·서부 지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동파가능지수가 '높음'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당분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건조특보는 서쪽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화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