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프 vs 보즈니아키 '둘 중 하나는 메이저 무관으로 남는다'

입력 2018-01-25 21:02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달러·약 463억원) 결승에서 맞붙는다.

할레프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를 2-1(6-3 4-6 9-7)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보즈니아키가 엘리스 메르텐스(37위·벨기에)를 2-0(6-3 7-6<7-2>)으로 물리쳐 27일 결승에서 할레프와 맞붙게 됐다.

현역 세계 랭킹 1, 2위인 할레프와 보즈니아키는 모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보즈니아키도 세계 랭킹 1위였던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1위'라며 평가절하됐다.

따라서 둘의 맞대결에서 한 쪽은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게 되겠지만, 패하는 선수는 계속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다.

할레프는 2014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보즈니아키는 2009년과 2014년 US오픈 결승까지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른다.

할레프와 보즈니아키의 상대 전적은 보즈니아키가 4승 2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보즈니아키가 모두 이기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