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 윤균상이 폭풍오열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충격, 아버지 같이 따르던 소중한 이를 잃은 슬픔.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윤균상이 처절한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23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 35, 36회에서는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이광호(전국환 분)를 처단하려는 김종삼(윤균상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삼은 증오의 대상이었던 이광호가 친부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광호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람도 죽이는 극악무도한 인물. 김종삼의 친모도 이광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부정하고 싶은 진실에 김종삼은 눈물을 흘렸다. 분노에 찬 눈물을 쏟아낸 뒤, 김종삼은 결심을 굳힌 듯 이광호를 파멸시키기 위해 더욱 열을 올렸다. 이광호를 찾아간 김종삼은 “내가 누구든, 당신이 뭐든 상관없다. 당신을 끝장낼 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후 김종삼은 이광호를 잡을 증거를 모아 언론에 터뜨릴 계획을 짰다. 홍마담(윤지민 분)의 손톱에 남겨진 이광호의 DNA도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장필성(최원영 분)을 압박해 이광호의 살인교사 진술도 확보했다. 강철기(장현성 분)의 도움으로 이광호가 국수란(윤유선 분)의 아들을 죽인 증거 자료도 추가됐다.
하지만 이광호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언론사에 압박을 가해 기사를 막는 등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급기야 김종삼을 죽이라고까지 지시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김종삼은 이광호를 잡기 위해 움직였다. 그 순간, 김종삼을 향해 돌진하는 차를 본 강철기는 김종삼을 밀쳐내고 대신 사고를 당했다. 의식을 잃은 강철기를 끌어안으며 울부짖는 김종삼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윤균상은 혼란스러운 상황과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충격을 받은 김종삼의 감정을 처절한 오열로 연기했다. 어머니의 유품을 손에 쥔 채 눈물을 쏟아내고, 이광호를 향한 분노감에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또 쓰러진 강철기를 붙잡은 채 애타게 부르는 등 장면마다 다른 감정과 눈물을 쏟아냈다. 그가 오열할수록 악의 축인 이광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도 올라갔다는 반응.
엄마, 의형제 딱지(전성우 분)에 이어, 아버지처럼 따르던 강철기까지 잃게 된 김종삼이다. 극악무도한 이광호에 맞서, 김종삼이 어떻게 반격을 가할지,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의문의 일승’의 남은 4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