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살인-무고" 김현중 전 여친 1년4개월 구형에 '비난'

입력 2018-01-23 12:21


검찰이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해 팬들은 분노를 표했다. 김현중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상황에서 전 여친과의 법적공방이 공개되면서 연예계 생명에 적지 않은 치명타를 입힌 것에 비해 너무나 적은 형량이라는 것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A씨에 대한 사기미수 혐의 등 변론기일을 마무리, 압수수색으로 입수한 휴대전화에서 A씨가 임신과 관련된 문자를 조작한 점, 폭행유산이 허위임에도 불구하고 법정 소송을 했고 결국 사기 미수에 그쳤다는 점과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인터뷰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김현중을 상대로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취하했으며 이후 16억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현중은 "A씨가 유산, 낙태를 했다는 거짓말로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A씨를 맞고소했다.

재판부는 16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판결에서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히 김현중의 전 여친 A씨는 김현중을 고소하는 과정에서 임신과 낙태, 그리고 연예인 J양, 폭행, 유산 등 잇단 폭로로 논란이 인 바 있다. 남자 연예인에 치명적인 자극적 폭로들로 인해 김현중의 연예계 활동에 큰 지장을 줬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1년4개월이라니 판사님 전여친이 한 것에 비해 넘 적어요(eg06****)",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는건 하늘의 진리지요. 김현중씨 힘내시기 바랍니다(toy7****)", "김현중씨가 입은 피해를 생각하면 구형량이 너무 적네요. 하지만 그대로 징역형이 내려진다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할께요. 재판부는 현명한 판단 내려주세요(icep****)", "새생명을 자신 범죄의 방패로 또 거액갈취의 수단으로 쓰는 저런 천인공로할 범죄는 큰 벌을주어 사회에 본보기로 삼아야합니다(mers****)", "범죄의 질과 피해자의 고통에 비해 1년 4개월 구형 너무 적다. 이러니 범죄자가 살기 좋은 나라란 말 나오지(rhj0****)", "정신적으로 살인을 한 행위이고 무고에 해당하는건데 꼴랑 1년 4개월이라니(augu****)" 등 비난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선고 기일을 오는 2월 8일 속행된다.

/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