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게임업체가 가상화폐 사업에 나서는 이유

입력 2018-01-22 18:22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상화폐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중국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코인은 최근 오케이코인코리아 홈페이지에 NHN엔터테인먼트가 투자 파트너로 소개했다.

카카오는 세계 1위의 거래액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8.84%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NXC)는 작년 9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913억 원에 인수했다.

엠게임은 이달 중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거래소 설립이나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가상화폐 사업에 직접 진출할 의사를 보이는 게임사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게임사들의 가상화폐시장 진출이 블록체인 분야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신사업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여러 게임에서 쓸 수 있는 범용 게임 머니를 만들거나 아이템 구매에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게임에 실제 적용될 경우 사행성 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고민 중인데 미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관심이 커 이미 기술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