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구금 한국인 총 7명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

입력 2018-01-22 17:32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돼 구금 중인 우리 국민이 총 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이들이 총 19명이며, 그중 우리 국민은 7명이라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말레이시아대사관 담당 영사가 22일 오전 현지 당국을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이들이 이민법 위반(여권 미소지, 입국비자상 허가된 범위 외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레이시아대사관 담당 영사는 현지 이민국 측에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면서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우리측에 적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그룹 워너원의 일부 팬들이 팬미팅이 열리는 쿠알라룸프르에서 자신들이 제작한 '굿즈'(스타 관련 상품)를 팔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는 목격담이 흘러 나왔다.

외교부는 관련 수사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체포된 우리 국민 대상 영사 면회를 통해 건강상태 확인 및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구금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