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벤츠 "올해 7만대 판다"…신차 9종 '물량 폭탄'

입력 2018-01-22 14:33


벤츠 코리아 "올해 사상 최대 7만대 판매 목표"

올해 신차 9종, 20 여 개 신규 라인업 출시

CLS 풀체인지·C클래스 부분 변경·E카브리올레

R&D인력 2배 수준 확충·부품센터 350억 투자

2년 연속 수입차 시장을 석권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도 사상 최고치인 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한 해 동안 20여종의 새로운 차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오늘(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7만대 가까이 차를 팔매했는데, 올해도 한국경제가 성장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2016년 보다 22.2% 늘어난 6만8861대의 차를 팔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효자 E클래스가 절반에 가까운 3만대가 넘게 팔렸고, 다양해진 라인업 덕분에 최초로 SUV 판매 1만대 고지도 밟았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신차 9종을 비롯해 20여 개 이상의 새로운 차량을 쏟아내는 물량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4도어 쿠페 시장을 개척한 CLS의 풀체인지 모델이 첫 선을 보이고, C클래스 부분변경도 내놓는다. E클래스는 카브리올레 출시로 모든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4도어 GT도 눈길을 끈다.

벤츠의 친환경차 브랜드 'EQ'도 관심을 모은다. 벤츠는 올해 플러그 하이브리드 SUV ' 더 뉴 GLC 350 e 4MATIC'을 포함해 2종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벤츠보다 앞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라이벌 BMW의 'i'와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는 늘어난 판매량 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연구개발 센터 인력을 2배인 40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부품 물류센터 확장에도 350억원을 투자한다. 또 경쟁력 있는 한국 부품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은 지난 2년간 국내 기업들로부터 1조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2조원 규모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혁신이란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통해 고객에서 더 나운 가치를 선사하는 것"이라며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