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14%, 해커들에게 털려

입력 2018-01-22 08:02
[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14%, 해커들에게 털려



주말 사이 125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가 됐으나 오늘 장에서는 10% 이상 빠지는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에서는 오늘 하락세가 인도 은행에서 비트코인 트레이딩 계좌를 폐쇄하기로 밝힌 것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美 애널리스트 루이스는 이번 주 초반이 비트코인 가격 형성에 굉장히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며 "상승세를 타면 2만달러 까지 갈 것" 으로 전망했지만, 전 세계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에 나서면서 가격이 크게 빠질 우려도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가상화폐 계좌가 30일부터 실명제로 전환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를 실명제로 전환하고, 신규 계좌는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명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불법 자금의 유통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 당국이 누가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지 은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게 됩니다. 신규 계좌 발급 개설 정지는 가상화폐 열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아직까지도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해커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의 가상화폐 중 14%를 훔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어서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소프트웨어처럼 블록체인의 버그가 활성화되면 블록체인도 해킹에 무방비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룸버그지는 조사 업체 소콜린을 인용해 해커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는 지난 10년간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이 훔친 가상화폐는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반면,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금 세탁은 우려보다 훨씬 적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Center of Sanctions and Illicit Finance and company Ellipti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의 불법 자금 세탁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금 세탁은 전체 거래량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개입을 시작한 이후 그 수치는 더 줄었습니다.



[가상화폐 동향]

한국시간 2018년 01월 22일 비트코인 현물은 11.65 % 빠져 11475달러에서, 비트코인 선물은 11.97% 줄어 11386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10.68% 내려 1037 달러에서, 리플은 12.69% 하락해 1.39 달러에서 거래 중 입니다.

한국경제 TV 윤이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