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성능, 싼 게 비지떡? "제품별 큰 차이"

입력 2018-01-21 22:20


무선청소기의 청소성능과 사용시간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6개 업체의 무선청소기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을 대상으로 주요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가형은 50만 원 이상, 중저가형은 10만∼30만 원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마룻바닥 먼지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최대모드에서는 고가형 중 다이슨(SV10)ㆍ테팔(TY9086KO)ㆍ LG전자(S96SFSH), 최소모드에서는 테팔(TY9086KO)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중저가형 중에는 '매우 우수' 제품은 없었다.

마룻바닥 틈새 먼지 청소성능은 최대모드에서 고가형 중 다이슨(SV10)ㆍ테팔(TY9086KO)ㆍLG전자(S96SFSH), 최소모드에서 LG전자(S96SFSH)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반면 고가형 중 삼성전자(VS80M8030KR) 제품은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마룻바닥 틈새 청소성능이 모두 '미흡'으로 평가됐다.

시리얼이나 쌀 같은 큰 이물질 청소성능은 고가형 중 다이슨(SV10)ㆍLG전자(S96SFSH)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마룻바닥 벽 모서리 먼지 청소성능은 고가형에서는 다이슨(SV10)ㆍLG전자(S96SFSH) 등 2개 제품, 중저가형에서는 테팔(TY8473KL) 제품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사용시간도 제품별로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최대모드에서는 6∼21분, 최소모드에서는 26∼52분 사용할 수 있었다.

고가형 중에서는 최대모드에서 테팔(TY9086KO) 제품이 15분,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VS80M8030KR) 제품이 41분, 중저가 중에는 최대모드에서 테팔(TY8473KL) 제품이 21분, 최소모드에서 필립스(FC6402) 제품이 52분으로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소음의 경우 최대모드에서 78∼86㏈, 최소모드에서 72∼85㏈로 일반 유선 청소기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가형 중에는 최대모드에서 다이슨(SV10) 제품이 78㏈,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VS80M8030KR) 제품이 72㏈, 중저가형 중에는 삼성전자(VS60K6080KD)·테팔(TY8473KL) 등 2개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78㏈, 최소모드에서 74㏈로 소음이 가장 작았다.

충전시간은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고가형 중에는 테팔(TY9086KO) 제품이 2시간 30분, 중저가형 중에는 삼성전자(VS60K6080KD) 제품이 2시간 15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