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 보도자료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2월 13일 '가상화폐 정부 긴급대책'이 관세청 공무원 등을 통해 사전유출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입장'이 사전 유출됐으니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오전 8시27분께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9시40분 정부 입장을 브리핑하고, 그때까지 일정 및 내용은 엠바고'라는 내용을 발송했다.
이어 오전 9시1분 이메일로 기자들에게 '실명제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되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국조실이 부처 입장을 조율해 범정부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데 이 자료가 엠바고 해제시점 45초 전인 오전 9시39분15초에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 '정부유출 떴드아ㅋㅋㅋ'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국조실은 사진 속 보도자료의 내용을 봤을 때 내부 보고용이 아닌 기자 배포용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의 정확한 유출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