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靑 경제수석, 신당동 식당·외식업중앙회 방문‥"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개선"

입력 2018-01-19 17:38
수정 2018-01-19 17:39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9일) 서울 중구 신당동 인근의 음식점들과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해 최근 최저임금 인상 관련해 외식업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 외식업체 관계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홍장표 경제수석은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식당 상인들은 "가격을 올리면 장사 안 되서 음식 가격은 10년 전 그대로인데 집세, 물가 등 비용은 올라 정말 어렵다"며 "외식업의 경우 근로시간이 길어 총액으로 기준을 설정하면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월급을 받게 되어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점심에는 손님이 없고 저녁에는 장사가 좀 되는 편이나 필요한 시간에만 고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혼자 아침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일해 힘들다"며 "골목 상권이 살아나야 서민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외식업중앙회 간담회에서 홍 수석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하여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모르는 것이 많다"며 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외식 분야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길어 월 190만원 이상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조건 완화'와 '농수축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폐지', 무료 직업소개소 운영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습니다.

홍 수석은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