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에 이어 이번에는 블록체인 관련주가 국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지원 소식에 정보보안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것인데요.
종목들 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개발 지원에 팔을 걷어부치면서 정보보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용량 초고속데이터 처리기술과 블록체인 간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블록체인 시범사업 예산 역시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로 부각된 종목들은 최근 이틀동안 최고 50% 가까이 오른 모습입니다.
정원엔시스가 46.7%, 한국전자인증이 43.6%, 한컴시큐어가 41.4% 올랐고 19일엔 파수닷컴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외 한컴시큐어, 퓨전데이터, 포시에스, 한글과 컴퓨터 등도 같은날 5% 내외의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정부 역시 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흥국증권은 "비록 지금은 블록체인기술 활용이 가상화폐에만 집중돼 있지만 향후 금융거래, 보안인증, 스마트계약 등 자산거래와 관련한 모든 분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블록체인이 시장에 이슈로 떠오르며 정보보안주가 다같이 오르는 모양새에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 사업내용과 실적 등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진행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들 중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포시에스, 파수닷컴.
또 블록체인 기술 사업이 실제 자신들의 업무에 포함된 회사들은 SBI핀테크솔루션즈, 드림시큐리티, 아이씨케이 등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