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수술용 로봇 시장 점유율 80%,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

입력 2018-01-19 14:48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김세환 과장 / KB증권 해외주식팀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오늘은 어떤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역시, 국가는 미국이죠?

-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입니다. 수술용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입니다. 지난 8월 11일 방송에서 추천한 이후 39.16%가 상승했는데요.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한번 더 소개해드리기 위해 가지고 나왔습니다.

Q. 그 어떤 종목보다 강력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인데,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새롭게 투자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어떤 기업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 4차산업 헬스케어 대표주자로 수술용 의료 로봇인 다빈치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미국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80%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현금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매출액의 50%는 로봇을 유지하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Q. 이쯤되면 의료 로봇 ‘다빈치’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최소침습시술(Minimally Invasive Procedure/수술시 상처 최소화 시술)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1대 당 2백만불이 넘는 고가의 수술 전문 로봇입니다. 2017년 4월을 기준으로 미국 2624개, 유럽 678개, 아시아 520개, 기타 201를 판매하여 총 4,023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빈치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전립선암 수술로 인한 ‘Sexual Function(성기능) 저하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과 갑상선암 수술시에 생기는 흉터 고려해 ‘입을 통한 수술’ 가능하다는 점, 기타 심장판(Cardiac Valve)수술, 부인과(Gynecologic Surgical Procedures)수술 등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 기업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 무엇보다 수술의 정확성이 뛰어나 신뢰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2012년 기준 이미 20만 건의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로봇 판매액보다는, 로봇 유지 비용(Maintenance)의 매출액 비중(50%)이 큰 구조 (매출액 비중 : 기계판매액 30% / 유지비용 50% / AS 20%)이고요. 4월에는 가성비 좋은 ‘다빈치 X’ 유럽 CE 인증 완료해 유럽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JP모건은 다빈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018년 주당순이익(EPS)이 2016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Q. 앞서 주가 그래프에서 봤을 때 유독 주가가 2017년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다빈치 모델 X 출시 발표…2017년부터 주가↑

- 기본적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시장(S&P500)보다 낮은 수익률 기록.

- 비싼 기계 가격과 미국 시장에만 한정된 판매로 구매자가 한정적인 것이 원인.

- 2017년 들어 주가 48% 급상승.

- 가성비 좋은 다빈치 모델 X를 만들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주가는 급상승

Q. 그렇다면 앞으로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시겠네요?

- 수술용 의료 로봇 시장은 ‘평판(Reputation)’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오랜 기간 검증된 로봇이 아니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2백만불 가격의 기계를 병원에서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미 두터운 고객층을 가지고 있는 당사에 유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겟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새로운 신제품( X,Si)등 출시와 함께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 또한 굉장히 큰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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