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N] 김우영 은평구청장

입력 2018-01-19 17:39
[기자]

새해가 밝은 지 보름이나 지났는데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시청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가 무술년인데 풀어보면 무엇이든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써 남북 간의 평화가 증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한반도의 안보 정세가 안정되면 경제와 일자리가 잘 풀릴 것 같아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은평구 구정평가가 굉장히 좋았는데 두세 가지 자랑할만한 것들 꼽아주세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직원들 평가에 따르면 아마 유사 이래 최대 성과였다고 합니다. 그중 꾸준한 노력이 성과를 보인 사례가 6년 연속 서울희망 일자리 사업 우수 평가를 받았고요. 전국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압도적인 동네라고 인정받고 있고, 반부패 시책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고 있고 공약 이행평가에서도 스페셜 에이 받고 있습니다.

[기자]

먼저, 방송 보시는 분들께서 가장 관심을 보일 만한 은평구 현재 진행 중인 지역개발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은평 뉴타운에 가톨릭 종합병원, 아마 나중 남북 간의 화해가 증진되고 통일이 가까워지면 평양에 있는 환자를 가장 먼저 치료할 수 있는 가톨릭 은평 성모병원이 한창 지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 되면 오픈을 할 예정인데요. 거기와 소방행정타운, 한옥마을 등 은평 뉴타운을 역사·문화·생태 마을로 만드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수색 역사 개발이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인데 그 밑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고요. 서울 혁신파크라고 이노베이션 공간이 만들어져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은평구가 투자자들의 관심 많이 받게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은평구는 저평가 우량주입니다. 예를 들면 강남의 한전 부지에 비해 수색역 일대 부지는 그 가격이 이십분의 일 수준입니다. 그런데 남북 간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개선된다면 바로 북으로 뻗어나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제적 요충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할 일 있으시면 수색에 투자하십시오.

[기자]

수색역세권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롯데쇼핑과 코레일이 협약을 체결해 특수목적회사 SPC를 앞두고 있습니다. DMC 역 구역이고, 수색역 구간은 서울시와 우리 구가 용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뒤는 바로 MBC가 있고, 마포구와 은평구가 인접구간인데 수색 역사를 새로 문화 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공공개발로써. 거기에서 출발하면 광역철도로 중국을 거쳐 파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남북이 통일이 되면. 그러면 세계 유라시아 횡단 철도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색이 갖는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기자]

올해는 재개발 사업 탄력받을 거란 전망이 많은데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은평구는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구역이 50구역이 넘습니다. 백련산 북한산 주변에 재개발 아파트들이 분양되고 있고요 수색 증산 뉴타운도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은평구는 도시재생 사업도 아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향림 마을, 산골마을, 산새마을 등 마을형 재생사업도 재개발 뉴타운 사업과 함께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시 주택매매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은평구 오름폭 크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은평구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수색 증산 뉴타운, 녹번 불광 응암 재개발 등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입니다. 다만 부동산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라든가 인구 감소 등에 비해 볼 때 자산의 비중이 너무 과도하게 고평가되고있지 않나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자]

민선6기 , 지난 4년 구정활동 성과는 어떠셨나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주민참여 예산제도 입니다. 세금을 내는 주민이 예산이 엉뚱하게 낭비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걸 봤는데 은평구는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최대 5만 명의 주민이 모바일로 예산편성에 투표를 한 적 있고, 체육관에 모여 원탁에서 수백 명의 주민들의 마을의 의제를 갖다 놓고 총회를 해서 사업 편성을 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새로운 표본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도시재생사업. 구도심을 철거하고 완전히 100% 아파트로만 바꾸는 그런 천편일률적인 재개발 사업에서 은평구는 기존의 골목, 우리가 놀던 마을의 뒷골목의 풍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자투리 공간이라든가 텃밭이라든가 보안 이런 것들을 해나가는 마을재생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도 좋은 성과가 나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발전했죠. 그리고 마을 속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이라든가 퇴직하신 선생님들 등 600명 가까운 마을 강사를 양성했어요. 이분들이 학교에 가서 방과 후 교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기자]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은평구는 북한산 주변에 문화역사자원이 풍부한 지역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옥마을도 조성했는데요. 또 기자촌이라고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마을이에요. 이곳에 한국문학관을 유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한때는 성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 문화체육부가 용산공원에 추진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상당한 문학관 사업이 어려움에 빠져있죠. 서울시는 용산공원에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다시금 가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올해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김우영 / 은평구청장

올해 6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저는 3선 불출마를 하기로 했고요. 다만 지방정부의 성과들이 멎어버리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운영 원리를 다루고 있는 헌법에 자치권을 명시했으면 좋겠고 지방자치단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데 엄연히 저희는 지방정부거든요. 지방정부로써 지역민들에 대한 책임성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헌법이 고쳐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