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의 남북 대표단은 17일 오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수석대표 4차 접촉을 갖고 논의를 계속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6시22분부터 11분간 4차 수석대표 접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4차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만 참석했다.
앞서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간 진행된 3차 수석대표 접촉은 천 차관과 전 부위원장만 참석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오후에는 대표 접촉도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사이에 두 차례 이뤄졌다.
남북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의 출전 종목과 규모,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북측은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면서 응원단과 선수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