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정순필 과장 /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Q. 오늘도 역시 중국투자 종목을 가지고 오셨지요?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중국판유니클로’, ‘중국판자라’라고 불리는
하이란홈(600398.SH)입니다. 동사는 1997년 설립되었고, 2000년에 상해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 ‘해란지가’를 중심으로 ‘EICHITOO’와 ‘백의백순’까지 총 3개의 메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작년 상반기 기준,중국 전역에 약 4,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란홈 브랜드는 전체 매장 중 90%에 달하는 4,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사의 주가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되고 있어 오늘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Q. 주가 흐름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2015년 상반기 큰폭의 상승과 하반기 큰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주가는 2년간 횡보를 해왔습니다. 올해 시장전망을 놓고 보면 지난해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가전, 백주, IT 업종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이 맞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평가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측면에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있는 동사의 향후 주가 추이가 기대가 됩니다.
Q. 기업의 영업익이나, 투자수익률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 2013년에 높은 실적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과거 2008년에 매장당 매출이 123만 위안이었는데 무리한 매장 확장 정책으로 2012년 48만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2013년 ‘하이란홈고빈유한공사’를 인수한 후 가지고 있던 100평대의 부실 매장 500여개를 정리해 매장당 매출을 204만위안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기저효과로 성장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20% 초반대, 10% 후반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 많은 기업들 중에서, 특별히 이 기업에 투자해야하는 투자 포인트는?
-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중산층 성장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는 빠르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의 확대로 의류,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McKensey(의 ‘Meet the 2020 Chinese Consumer’)에 따르면 2010년 중국 도심지역 인구의 6%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산층이 2020년에는 51%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사회계층별 인구와 더불어 사회계층별로 본 소비 비중도 2012년 20% 비중에 해당하는 상위중산층 소비가
2022년 56%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매장 대형화(100평대->200평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앞서 동사가 2013년에 100평대의 부실 매장을 500여개 정리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2014년부터는 매장 대형화를 진행 중입니다. 2016년 200평대의 대형 매장을 100여개 신규 출점하였으며, 2017년에도 10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출점하였습니다. 2017년 매장당 매출은 352만위안으로, 매장 대형화에 따른 매출 증대와이익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현 상황에서 이 기업의 성장 가치,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 중국의 의류산업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ZARA, 유니클로, GAP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1선 도시를 장악하고 2,3선 도시로 확장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열한 경쟁속에 동사는 가격대비 품질이 높은 의류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가성비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별로 기본 제품들을 세분화시켜 상대적으로 의류 구매력과 의욕이 낮은 2,3선 도시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3,4선 도시에서 외연 확대을 통해 M/S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산층 확대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 현 주가는 지난 2015년 고점인 21위안 대비 대략 절반정도 수준입니다. 일시적으로 실적이 급증 했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의 흐름을 보면 9위안 대에서 여러 차례 반등을 하며 바닥을 다져가는 모습입니다. IT업종과 같이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동사의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력적인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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