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일상화...'마스크' 왜 꼭 써야하나?

입력 2018-01-15 11:09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공기 중에 당연히 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농도가 '나쁨'으로 예측되는 날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횟수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현재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 좋음(0~30㎍/㎥) ▲ 보통(31~80㎍/㎥) ▲ 나쁨(81~150㎍/㎥) ▲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만약 1시간 이상의 장시간 외부 활동이 계획됐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미세먼지 축적량은 평균 대기 농도뿐 아니라 노출 시간, 외부 활동 강도 등 다양한 외부 조건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기도를 자극해 기침, 호흡곤란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천식·만성폐쇄성 폐 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도 있다.

또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방에는 일반 마스크보다 포장지에 '의약외품', '황사용 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가 붙어있는 마스크가 효과적이다.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 인증'을 받은 제품도 도움이 된다.

다만 황사용 마스크라 하더라도 착용법이 잘못되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착용법을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