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SKT도 호칭파괴

입력 2018-01-12 18:15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통신업계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는 최근 전사 공지를 통해 사내 호칭을 '매니저' '팀장' '실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다른 조직의 직원 이름을 모를 경우에도 기존처럼 직책이나 역할에 님을 붙여 부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내용을 알린 뒤 바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사내 호칭 변경은 지난 2006년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한 이후 12년 만으로, 당시에는 팀장과 임원은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전사로 확대했습니다.

SK텔레콤은 조직 간 협업을 위해 연초 조직개편 이후 기존 팀장 표기도 '팀리더'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박정호 사장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권영수 부회장의 지시로 사내 호칭을 '님'으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