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감담회를 열고 "현재 연간 5천억원 중소기업 지원액을 점차 늘려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BK투자증권은 앞서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중소기업 특화 벤처캐피털 펀드(215억원)와 한국성장금융·SK행복나눔재단·하나은행이 출자한 사회적기업펀드(110억원)의 결성을 마무리했고, 올 상반기부터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해서 김 대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중소기업의 지원액을 늘릴 수 있는 명분이 된다"며 "이미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실제로 현재 해당 금융 기관들과 협의중이고, 2~3월 내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높아진 중소 기업 성장의 기대감에 발맞춰 정책자금과 민간자본을 통한 모험자본의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IBK투자증권은 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2018년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특화 펀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시작점에 서있는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 대표는 기존 영업 형태에서 벗어나 IB·CM·M&A 등 고부가가치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는 "기존 수수료 기반 영업의 성장은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다양한 사업 전략을 구상해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업무까지 사업 채널을 늘려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임기 내에 유효 고객수와 고객자산관리는 기존 규모의 2배에 달하는 5만여명, 70조원으로 각각 확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과거 영업부서에서 수십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현장 중심의 영업을 기반으로 IBK투자증권의 외형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