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다음달 5일 선보여

입력 2018-01-11 12:07


한국거래소가 새로운 KRX300지수를 곧 선보입니다.

거래소는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우량 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지수를 다음달 5일 발표한다며, 이 지수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벤치마크 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그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지만, 연기금 등의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시장 대상 벤치마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KRX300지수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현재 통합지수인 KRX 100, KTOP 30은 종목 수가 적어 시가총액 측면에서 우리 자본시장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미흡하다"며 "또 두 시장의 추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지표가 없다보니, 이를 제공하고자 새 지수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종목 선정에는 크게 재무의 안정성과 유동성 등 2가지가 요구됐습니다.

평가대상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총 9개 산업군별로 분류한 가운데 먼저 펀드 운용이 가능해야 한 만큼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이자 거래대금 순위 85% 내 기준에 부합한 종목이 선정됐습니다.

여기에 시장 구분 없이 산업군별로 누적시총 80%이내(또는 순위 상위 30%),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하는 종목이 포함됐습니다.

종목 선정 결과, 최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232종목, 68종목이 꼽혔고,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93.5%, 코스닥 6.5%를 차지했습니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새 벤치마크 개발과 연계 상품 제공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참여는 점차 늘어날 것 기대한다"며 "특히 지수선물 등 위험헤지 수단이 제공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투자는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거래소는 KRX300지수를 기초로하는 지수선물·옵션상장, 통합지수관련 ETF 등 상품 개발에도 곧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