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스, '재산 112조' 세계 부자순위 1위…아마존 주가상승 효과

입력 2018-01-10 12:29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54)의 재산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아마존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저스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 상승함에 따라, 재산이 1천51억 달러(약 112조 원)로 불어났다고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년 1위 갑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1)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타이들을 거머쥔 베저스는 새해 들어서도 재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1999년 빌 게이츠가 세운 재산 기록을 뛰어넘는 규모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당시 빌 게이츠의 재산은 최대 1천억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1999년과 현재의 화폐가치를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아마존 독주'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프 베저스가 인류애적 재산 기증에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베저스와 게이츠의 재산 격차를 액면 그대로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만약 게이츠가 기부하지 않았다면 재산이 1천500억 달러(160조 원)에 달하면서 '세계 1위 갑부' 지위를 여유 있게 지킬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에도 46억 달러(약 5조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저스 재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