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 새해 '열혈강호'로 승부수

입력 2018-01-09 17:38


<앵커>

국내 게임 공급사인 룽투코리아가 지난해말 출시한 신작의 흥행 덕에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내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 통한 수익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룽투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for kakao'를 앞세워 올해 실적 성장 2배를 전망했습니다.

지난 1990년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지식재산권(IP)기반으로 만들어진 열혈강호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한달만에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전체 게임의 매출 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또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합한 앱 장터인 원스토어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임어플 순위에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게임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적인 만큼 열혈강호의 선전은 놀랍다는 평가입니다.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열혈강호를 통한 매출이 3분기 누적 매출액 19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준 룽투코리아 CFO

"지난해말 출시한 '열혈강호 for kakao'가 흥행하면서 올해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만큼 올해 전년 대비 100%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룽투코리아의 올해 일본 진출도 관심꺼립니다.

현재 일본 진출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이 올 상반기 일본에서 출시됩니다.

검과마법은 지난해 7월 출시하자마자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국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는데, 게임 트렌드가 국내와 비슷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봉준 룽투코리아 CFO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게임 '검과마법'의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고, 일본 게임 출시가 되면 전반적인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룽투코리아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중국 게임 개발사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룽투코리아가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국내 게임 상장사들의 평균 PER(62.38배) 대비 룽투코리아(12.13배)는 1/5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