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50조원 시대 열었다

입력 2018-01-09 09:12
수정 2018-01-09 10:03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최근 주춤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5조1천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63.7% 각각 늘었습니다.

이로써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239조6천억원, 53조6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잠정실적 발표에는 각 사업부문별 실적이 따로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4분기에 반도체 부문 특별상여금과 환율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등 다른 사업들도 선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도 삼성전자 실적은 고공비행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반도체 경기에 대해 일부 외신에서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는 올해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8천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5조원입니다.

하지만 환율하락과 반도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중국과 미국의 견제 등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