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SNS글 충격 "옷에 피튀겼으니..."

입력 2018-01-08 08:46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10대 여고생들이 집단 폭행을 하고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점에서 더욱 경악케 하고 있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 사는 A(18)양의 부모가 딸이 폭행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특히 A양은 경찰 조사에서 6시간이 넘도록 길거리 등지에서 20대 남성 2명과 10대 여성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을 당하다가 자신들의 옷에 피가 묻어 더러워졌다며 현금 45만원도 요구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온라인 SNS 등지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 하에 부상을 당한 A양의 얼굴 사진이 게재됐다.

A양은 해당 글을 통해 "가해자들이 폭행을 하고 성매매를 시도했다. 성매매 남성이 얼굴 상태를 보고 친구한테 전화하라고 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밝혔다.

특히 가해자들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휴대전화 유심칩까지 빼앗고 현금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피고소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피고소인들의 신원은 모두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면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