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87 '눈을 뗄 수 없어'...등장만으로 '화보'

입력 2018-01-07 15:14
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과 오찬

문재인 1987 '택시운전사'·'미씽'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영화관람

문재인 1987 관람 전, 이한열·박종철 유족, 강동원 등 출연 배우와 환담



문재인 1987 관람이 온라인과 영화계를 강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것.

문재인 1987은 이 때문에 영화계의 핫이슈로 떠올랐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과 영화팬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8월 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10월 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87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 영화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김윤석·하정우·강동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회의원, 제작사 대표 및 시나리오 작가 등과 환담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배 여사와 박씨는 작년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87 영화관람이 끝난 뒤 영화관 안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이후 관련 사진들이 sns에 빠르게 올라오면서 ‘문재인 1987’은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서유미 소설가, 신동옥 시인, 윤시중 연출가, 정유란 공연기획자, 김서령 문화예술기획 대표, 배우 김규리, 음악감독·가수 백자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1987 관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든다” “문재인 대통령이 1987 영화를 울면서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화 보러 갔는데 문 대통령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 “강동원과 함께 서 있는데 화보가 따로 없네” “대통령 등장만으로 화보” 등의 반응이다.

문재인 1987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