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연일 '해명' 내놓는 속사정

입력 2018-01-05 11:43
정호영 특검팀 "다스 '300억 추가 비자금' 보도는 허위사실"

정호영 측 "120억 외에 다른 자금 발견된 사실 없다..확인 없이 보도한 것에 유감"



정호영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과거 활동했던 정호영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이 2008년 수사 당시 경리 직원의 횡령금으로 판단한 120억 외에 추가로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을 발견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최근 일부 보도는 허위라고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

정호영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정호영 특검팀 당시 특검보로 일한 김학근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전 다스 경리팀장 채동영의 진술에 따라, 120억 원 외에 300억 원의 다스 비자금이 더 있었으며, 그중 200억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100억원은 김성우 다스 사장의 비자금이며, 수사 당시 김성우 사장이 계속 추궁을 받자 '이렇게 수사를 하면 MB의 비리에 대하여 불겠다'라고 하여 결국 없던 일로 덮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호영 특검팀 측 김 변호사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호영 특검 수사 당시에는 120억 원 외에 다른 자금이 발견된 사실은 전혀 없었고, 따라서 김성우 사장을 상대로 그에 대해 조사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에 대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이 정호영 특검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오보를 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날 jtbc는 “2008년 정호영 특검은 다스 비자금 120억 원을 확인하고도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라며 “다스 실소유 의혹 규명을 위해 검찰이 그동안 5차례나 나섰지만 아직은 나온 게 없다”고 보도했다.

검찰 역시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정호영 전 특검팀의 수사 결과와 비교하는 등 120억원 실체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호영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