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권, 선거 후보자 '남녀 균등' 법안 재추진

입력 2018-01-03 22:06
일본 정치권이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여성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해 아예 선거 후보자의 남녀 수를 균등하게 할 것을 정당에 촉구하는 법안을 재추진한다고 교도통신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법안의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초당파 의원모임은 가칭 '정치 분야에서의 남녀 공동 참가 추진 법안'을 올해 통상국회(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안은 정당과 정치단체에 이와 관련해 자체 목표를 세우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여당과 야당은 지난해 각각 유사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가 취지에 맞게 내용을 통일하려 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학 스캔들'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 후보자 중 여성 비율은 17.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