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정·관계를 향해 '규제 완화'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기술 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산업 생태계 역시 수평적이고 협업을 촉진할 수 있게 진화해야 한다"며 "올 한 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 힘차게 바꿔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데도 '이해 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며 "구성들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과 타협을 통해 '변화를 위한 단추들'을 잘 꿰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박 회장은 "공정하게 게임의 룰을 지키고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 사회와 나누는 일, 기업 문화의 선진화 등은 우리 기업들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다 솔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6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신년 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는 박용만 회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와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1,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